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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계리 은행나무 단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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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동산에 작성일22-08-29 18:06 조회74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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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반계리 은행나무]
270×170㎝ Acrylic on canvas 2022
요즘 내 하루는 비몽과 사몽을 왔다갔다 한다. 아침 9시경 잠이 들어 오후 2시경에 깨어 낮일을 좀 하다가 저녁을 먹고 잠이 들었다 깨어나 정신을 좀 차리다가 밤 10시경에 그림을 슬슬 시작해서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그림을 그리는 것의 반복이다.
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가로 270센티의 대작인데 전시까지 완성하기에는 턱없이 시간이 모자랐다. 그런데도 미련이 남아 밤을 낮 삼아 꾸역꾸역 그렸다. 준비해야 할 것들이 태산인데...
물리적으로 주어진 시간은 오늘 새벽이 마지막이었다. 오늘 마무리하지 못하면 다음 전시로 넘겨야 할 판이었다.
새벽에 성령께서 임재하셨다. 할렐루야~
아침 7시가 조금 넘어 이 그림은 마무리되었다. 배고픔이 밀려왔다. 아침부터 슈퍼에 가서 삼겹살을 사와서 굽고 오랫만에 소주 한 병을 먹고 잠이 들었다.
아직 정리해야 할 그림이 3점이 남아있다. 모레가 그림을 설치하는 날이어서 아침에 운송차량이 올 텐데 어쩌면 모레 새벽까지 작업을 해야 할 것같다. 학창시절 한때 내 별명이 '혼수상태'였는데 지금의 내 신세가 딱 그러하다. 아직도 지조있게 혼수상태인 나는...그러므로 늦게 나마 철이 드는 것인가? ebb96b025a963d595928baf50918c27f_166176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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